위 글에서 이어집니다. 묘하게 현실감이 없는 나날을 보냈다. 산왕에 입학한 이래 처음으로 경험하는 패배였다. 그것도 무명의 팀을 상대로 한 인터하이 첫 번째 경기에서. 일주일 치 일정이 붕 뜨게 되면서 명헌은 처음으로 다른 학교의 경기를 객석에 앉아 제 눈으로 관람했다. 늘 직접 뛰며 경기의 흐름을 몸으로 느끼던 명헌에게는 색다른 경험이었다. 마음 가는 대...
쉽게 잠이 오지 않는 밤이다. 이리저리 몸을 뒤척이며 애써 잠을 청하던 명헌은 결국 몸을 일으켰다. 술렁이는 마음이 상념으로 어지럽다. 이대로 몇 시간을 뒤척일 바에야 호텔 주변이라도 좀 뛰자는 생각에 명헌은 잠옷을 개켜 놓고 산왕공고 티셔츠를 꿰어 입었다. 몸이 지치면 머리도 비워질 것이다. 전국대회를 몇 번이고 치뤄낸 만큼 답지 않게 긴장한 것은 아니다...
※ 산왕 3학년즈 대학생활 설정 날조 있습니다 밤바람이 서늘하게 감겨든다. 명헌은 코트의 깃을 여미면서 술집 문을 열었다. 묘하게 들뜬 취객들의 웃음과 대화, 술잔을 부딪히는 소리가 한데 섞여 왁자한 소음이 쏟아졌다. 공기만 마셔도 취할 것 같네용. 손에 든 캠코더를 실수로라도 떨어뜨리지 않게 명헌은 스트랩을 바투 잡아 쥐었다. 알바비를 얼마나 쏟아부었는데...
“안녕 우성, 여긴 벌써 저녁이에용. 방이 좀 지저분하죵? 소포 보내주려고 이것저것 꺼내 놨어용.” 명헌은 책상 위에 캠코더를 세팅하고 편지지와 월간 농구 잡지, 그리고 우성의 기사를 모아두는 스크랩북을 가지런히 늘어놓았다. 몇 년간 농구로 다져 놓은 체격은 어쩔 수 없는지 자리에 앉자 캠코더 화면이 명헌의 어깨로 빈틈없이 빼곡했다. 다행히 방 더러운 건 ...
※ 30대 초중반이 된 우성명헌의 퍼슬덩 무대인사 / GV 참여 ※ 퍼슬덩은 이 세계관에서 산왕-북산전을 영상화한 다큐라는 설정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GV의 끝이 다가오고 있네요. 너무 아쉽지만 몇 가지 질문만 더 드리고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이 생각하시는 영화화가 잘 된 부분이나,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 있으실까요? 정: 아쉽다는 표현이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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